
떨어지는 물이 차 위로 닿습니다
지하에서 먼저 처리해야 하는 것은 배관이 아니라 떨어지는 물의 방향입니다. 도장면에 오래 닿으면 자국이 남고, 물에 콘크리트 성분이나 녹이 섞여 있으면 씻어 내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기 전이라도 물받이나 유도 호스를 걸어 떨어지는 자리를 바꿔 둡니다. 임시 조치일 뿐이지만 그동안의 차량 피해를 막아 주고, 물이 실제로 어느 지점에서 나오는지 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 칸은 확인이 끝날 때까지 비워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젖는 범위가 넓어지는지 좁아지는지를 바닥에 남는 자국으로 읽을 수 있어, 원인을 좁히는 과정 자체가 빨라집니다.
지하에서 만나는 상태
| 보이는 것 | 흔한 원인 | 손보는 순서 |
|---|---|---|
| 한 지점에서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 횡주관 이음부가 벌어졌거나 관이 처져 그 자리에 물이 모입니다 | 위쪽 배관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 물이 시작되는 지점을 잡고 상한 구간을 잘라 잇습니다. |
| 슬리브 주변을 따라 번지는 얼룩 | 관이 슬라브를 지나는 구멍의 채움이 삭았습니다 | 관과 구멍 사이를 걷어내고 다시 채운 다음 위에서 물을 흘려 확인합니다. |
| 관 겉면에 고르게 맺힌 물방울 | 배관 보온이 벗겨진 구간의 결로입니다 | 젖는 자리가 이음부에 몰리는지 관 전체인지 가른 뒤 보온을 다시 감습니다. |
| 램프 아래 바닥에서 올라오는 물 | 바깥에서 흘러든 빗물이 집수정 용량을 넘겼거나 유입구가 잠겼습니다 | 집수정을 열어 쌓인 토사를 걷어내고 이어지는 관을 고압 세척으로 훑습니다. |
비워야 하는 범위를 정할 때
1.배관이 지나는 선 아래
젖은 칸 하나만으로는 모자랍니다. 물이 시작되는 지점을 찾으려면 그 배관을 따라 여러 칸을 훑어야 하므로, 라인 전체를 한 번에 비우는 쪽이 결국 빠릅니다.
2.장비가 서고 돌아 나갈 폭
천장 작업은 사람이 올라서야 합니다. 장비 발이 놓일 자리와 옆으로 옮겨 다닐 통로를 합치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넓은 면이 필요합니다.
3.관을 놓아 둘 자리
긴 관을 눕혀 둘 자리가 있어야 하고, 잘라 낸 것은 그날 실어 냅니다. 기둥 옆 자투리 공간을 미리 정해 두면 주차면을 덜 차지합니다.
4.대신 세울 자리 안내
비우는 칸 수만큼 어디에 세울지 알려 주셔야 합니다. 지상에서 임시로 받을 수 있는지, 방문 차량은 어떻게 안내할지까지 정해 두면 당일에 실랑이가 없습니다.
천장에 이미 지나가고 있는 것들
- 전기 배선이 지나는 트레이. 물이 닿는 자리와 겹치면 배관보다 이쪽을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 소방 배관과 살수 헤드.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계통이라 지지대 자리를 이쪽을 피해 잡습니다.
- 급기와 배기 덕트. 폭이 넓어 그 아래로는 새 관을 지나게 할 수 없는 구간이 생깁니다.
- 조명과 감지기. 관을 새로 걸면 가려지는 자리가 나오므로 위치를 옮길지 함께 봅니다.
- 낡은 기존 지지대. 헐거워진 것이 섞여 있으면 새 구간을 걸면서 함께 다시 잡아 줍니다.
참고차에 물이 닿아 생긴 자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우기 어려워집니다. 물이 떨어지는 칸은 표시해 막아 두시고, 이미 자국이 생긴 차가 있으면 떨어진 자리와 차량 상태를 함께 사진으로 남겨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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